삶은 여행/잠보! 아프리카

2009.12.13. 아프리카 여행학교 프리스쿨

비단구두 2010. 2. 15. 17:24
  아프리카 프리스쿨 2차 모임에 다녀오는 길이다. 지금은 귀에 하림 1집을 듣고 있지만 머릿속에 자꾸 맴도는 건 Jambo Africa 노래다. 아직은 말라리아 약도 못 구하고 황열병 주사도 안 맞았지만 아프리카 콩코에서 왔다는 난민을 만난 것만으로, 아프리카 젬베 공연과 원시성이 팍팍 느껴지는 화음 가득한 노래를 들은 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벌써 아프리카로 날아가고 있다.
  그런데 겨우 읽은 책이라곤 여행책 두 권뿐이다. 어서 다큐도 보고, 우화집도 읽고 해야겠다. 사람과 문화와 역사를 알고 들어가는 것과 그냥 무작정 내가 가니까 열어보여달라는 것은 너무 다르다. 아프리카가 가슴을 열고 나를 맞을 수 있도록 나도 공부를 하고 가야겠다.
  지난번 모임에선 어딘과 쭈가 눈에 들어오더니 오늘은 유이와 승달이, 하림을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다. 여행학교에서 뭔가 내가 할 일을 빨리 찾고 내 자리를 만들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