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여학생/두근두근

2010.07.18. 날씨가 정말 예쁜 날

비단구두 2010. 7. 19. 00:38

* 주말 동안 나는!

* 박상순 샘과 우리반 아이들과 1박 2일 학급야영을 무사히, 멋지게 마쳤고 / 오랜만에 푸욱 휴식을 취했으며 / 집안 대청소를 했고 / 쥬리랑 전대에서 짧지만 편안한  만남을 가졌고 / 승복이 지현이와 만나서 오랜만에 꿈틀에 대한 이야기를 무진 나누었다 / 그리고 수,목일에 내가 티비에 최초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ㅋ

* 야영은 무사히 마쳤으나 후유증으로 허리가 아프다 / 그리고 꿈틀 캠프 때문에 신경이 약간은 곤두서 있다 그러나 일은 팍팍 나가지 않아 맘이 편치 않다

  
  이번주엔 정말 생애 처음으로 내가 티비에 나왔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시간들이 다시 살아와서 기뻤다. 난 엑스트라지만 모자, 승달이, 따슬이, 헤모가 저런 생각들을 했었구나, 하는 게 보여서 즐거웠다. 그리고, 야영도 정말 무사히 잘 끝났다. 엄청난 숙제를 잘 해낸 느낌이다. 방학의 시작이 뿌듯해서 기쁘다. 게다가 오늘은 대청소를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빨래들이 바람에, 여름볕에 까작까작 말라가는 게 기분 좋다. 내 마음까지 보송보송해지는 느낌. 거기다 승복이와 지현이와 묵혀두었던 꿈틀 이야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시원한 바람까지 몽땅 맞았다. 기분 좋은 밤이다. 시원한 여름이불같은. 좋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