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영화다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2009.08.31)
비단구두
2009. 11. 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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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 ★★★★ - 혼자서
파리의 외로운 싱글남 마티아스는 런던에서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죽마고우 앙트완으로부터 런던으로 이사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옆집에서 살자는 처음 계획과 달리 무료한 일상이 지루했던 마티아스는 앙트완의 가족과 함께 한집에서 살기를 계획하고, 두 집 사이에 있던 벽을 허문다. 그렇게 두 싱글 파파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아슬아슬한 동거는 조금은 ‘딱딱한’ 규칙과 함께 시작된다.
동거의 규칙. 1. 보모 금지 2. 여자 출입금지 3. 통금시간은 12시! 평화로운 생활도 잠시, 마티아스는 자신의 서점에 들른 손님 오드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 역시 마티아스의 다정다감하고 유머스러운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만, 앙트완과 마티아스의 부부 같은 오묘한 관계를 보고 이별을 통보한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의 양육문제와 연애를 하면서 계속 규칙을 어기는 마티아스 때문에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는데… 과연, 두 싱글 파파의 동거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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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의 엉뚱한 동거로 시작되는 이야기.
여자 때문에 받은 상처가 커서 한 쪽은 매사에 불평불만, 한 쪽은 완벽한 자기방어. 그런 두 남자가 차라리 절친인 서로를 믿고 살겠다며 양육을 위해 벽을 허물면서 한집에 살게 된다. 그렇지만, 남자끼리 살아도 가정문제로 인한 트러블은 생기는 법. 게다가 마티아스에겐 사랑하는 여자까지 생기게 되면서 잔소리를 해대고, 한쪽은 거짓말을 해대고, 한쪽은 나몰라라 자기를 즐기고, 한쪽은 집안일에 시달리고.. 여느 집과 다름없이 생활이 드러난다.
그런 속에서 오드리를 놓칠 위기에 처한 마티아스는 심각한 고소공포증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오드리에게 사랑을 애원하고, 앙트완은 소피를 대신해서 썼던 연애편지가 결국은 자신을 향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동거는 깨어진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드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
단순히 한쪽 벽에 구멍을 내는 게 아니라 나를 꽁꽁 싸매고 있는 이 집 문을 나서야, 사랑도 나를 찾아온다는 것. 나도 얼른 집을 나서야겠다.
여자 때문에 받은 상처가 커서 한 쪽은 매사에 불평불만, 한 쪽은 완벽한 자기방어. 그런 두 남자가 차라리 절친인 서로를 믿고 살겠다며 양육을 위해 벽을 허물면서 한집에 살게 된다. 그렇지만, 남자끼리 살아도 가정문제로 인한 트러블은 생기는 법. 게다가 마티아스에겐 사랑하는 여자까지 생기게 되면서 잔소리를 해대고, 한쪽은 거짓말을 해대고, 한쪽은 나몰라라 자기를 즐기고, 한쪽은 집안일에 시달리고.. 여느 집과 다름없이 생활이 드러난다.
그런 속에서 오드리를 놓칠 위기에 처한 마티아스는 심각한 고소공포증을 다시 한 번 드러내며 오드리에게 사랑을 애원하고, 앙트완은 소피를 대신해서 썼던 연애편지가 결국은 자신을 향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동거는 깨어진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드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
단순히 한쪽 벽에 구멍을 내는 게 아니라 나를 꽁꽁 싸매고 있는 이 집 문을 나서야, 사랑도 나를 찾아온다는 것. 나도 얼른 집을 나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