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 생각보다 즐겁게 연극놀이를 했고 / 새벽 일찍 일어나 밥을 성공리에 했고 / 술자리가 무르익어 갈 무렵에는 깔깔대고 웃었으며 / 화정이랑 춘천마임축제 주제곡 율동을 다시금 떠올렸고 / 창환이랑 닮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 여전히 '잘 할 수 있을까'에 머물러 있으며 / 장기자랑 때 반은 피했고 / 술자리에서도 강사인데도 처음 보는 사람들을 맘 편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편한 사람들을 조금은 찾아다녔으며 / 자꾸 뭔가 눈치를 본다는 것


이번 연수가 어쩌면 내가 지금 연극을 원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 나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인지, 연극을 원하더라도 내가 배우로 서고 싶은 것인지 돕고 싶은 것인지 2009년 연극을 대하는 나를 발견하고 가늠하는 시간이 될 거라고 본다. 어쨌든, 후회 않기 위해 더 즐겁게 가기 위해 내일도 홧팅!!
Posted by 비단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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