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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 ★★★☆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진언니랑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위로 받으며 지내는 사이 회복세를 보이는 환자도 수술의 희망을 찾게 된 환자도 하나 둘 생겨난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가고, 병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투병의지를 불태우던 종우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언어장애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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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하지원이 만든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의 이야기.
사랑을 시작하는 방법은 이기적이었지만 사랑을 하는 순간만큼은 당당하게 표현하고 솔직할 줄 아는 멋진 남자. 루게릭만 아니었어도 삶을 즐기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선천적으로 남을 위해 희생하는 법만 배워온 여자. 자신의 손을 예쁘다고 말해 주는, 치부까지도 사랑해 줄 사람이라고 생각한 순간 상대의 죽음까지도 사랑으로 감싸안는 놀라운 여자.
그렇게 만난 둘이 너무도 힘들게 온전히 내주었던 사랑마저도 마구 몰아가는, 피와 살을 말리고 기억까지 흐트러놓는 루게릭에 대한 이야기다.
왜 나는 이렇게 오래 앓는 영화를 보며 울었던 걸까. 기가 막혔을까, 속이 상했을까. 그런 그들마저 부러웠던 걸까. 하지원의 연기가 가끔 뜬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그렇게 따지지 않고 선뜻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부러웠던 영화.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아낌없이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이.
김명민, 하지원이 만든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의 이야기.
사랑을 시작하는 방법은 이기적이었지만 사랑을 하는 순간만큼은 당당하게 표현하고 솔직할 줄 아는 멋진 남자. 루게릭만 아니었어도 삶을 즐기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선천적으로 남을 위해 희생하는 법만 배워온 여자. 자신의 손을 예쁘다고 말해 주는, 치부까지도 사랑해 줄 사람이라고 생각한 순간 상대의 죽음까지도 사랑으로 감싸안는 놀라운 여자.
그렇게 만난 둘이 너무도 힘들게 온전히 내주었던 사랑마저도 마구 몰아가는, 피와 살을 말리고 기억까지 흐트러놓는 루게릭에 대한 이야기다.
왜 나는 이렇게 오래 앓는 영화를 보며 울었던 걸까. 기가 막혔을까, 속이 상했을까. 그런 그들마저 부러웠던 걸까. 하지원의 연기가 가끔 뜬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그렇게 따지지 않고 선뜻 내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부러웠던 영화.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아낌없이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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