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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 광주극장에서 혼자서. ★★★☆
60년대 미국의 전형적인 남부 캘리포니아 중산계급 출신의 모범생인 만 21살의 벤자민(Benjamin Braddock: 더스틴 호프만 분)이 동부의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부모와 부모 친구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지만 생각이 많고 수줍음을 타는 성격에다 인생의 입구에 선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차있던 벤자민은 순간의 향락을 좋아하는 미국 중산층을 대변하는 미세스 로빈슨(Mrs. Robinson: 앤 반크로프트 분)의 육체적인 유혹에 빠져든다.
때마침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던 로빈슨 부인의 딸 엘레인(Elaine Robinson: 캐서린 로스 분)이 돌아오고, 로빈슨 부인의 남편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알지 못한 채 벤자민에게 엘레인과 사귀어보라고 권한다. 그렇게 벤자민과 엘레인이 점차 가까워지자 로빈슨 부인은 질투에 눈이 멀어 딸에게 자신과 벤자민의 불륜 관계를 폭로하며 이 모두가 벤자민의 강요 때문이었다고 거짓 고백을 한다.
엄마의 말을 믿은 엘레인은 절망과 분노를 안고 학교로 돌아가버린다. 벤자민은 엘레인의 학교까지 쫓아가 보지만 로빈슨 부인의 끝없는 방해공작으로 엘레인은 냉담한 반응을 보일 뿐이고,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다. 엘레인의 결혼 소식을 접한 벤자민은 자신에게도 목적이 생겼으며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깨닫고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된다. 벤자민은 결국 결혼식장에 들어가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는 여인을 나꿔채어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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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호프만의 어리숙해 보이는 연기와, 어색하지만 풋풋한 젊은 시절을 만나게 한 영화.
사물을 통한 시선처리가 인상적이었다. 물안경으로 바라보는 세상, 침대에서의 장면 전환 등 당시로서는 정말 획기적인 영화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포스터에 보이는 첫장면도 물론이고, 결혼식 중에 신부의 손을 잡고 뛰쳐나오는 결말 장면은 지금은 흔하디 흔한 스토리지만 얼마나 멋진 장면으로 꼽히기에 그렇게나 많이 리메이크됐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와 함께 흐르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악이 좋은.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그냥 한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것 같지만, 당시 미국 중산층의 위선과 사람들의 시선만을 의식한 의식적인 틀을 깨고 진짜 자기를 찾는, 타인에 의한 삶을 졸업하는 주인공의 선택이 인상적인 작품.
더스틴 호프만의 어리숙해 보이는 연기와, 어색하지만 풋풋한 젊은 시절을 만나게 한 영화.
사물을 통한 시선처리가 인상적이었다. 물안경으로 바라보는 세상, 침대에서의 장면 전환 등 당시로서는 정말 획기적인 영화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포스터에 보이는 첫장면도 물론이고, 결혼식 중에 신부의 손을 잡고 뛰쳐나오는 결말 장면은 지금은 흔하디 흔한 스토리지만 얼마나 멋진 장면으로 꼽히기에 그렇게나 많이 리메이크됐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와 함께 흐르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악이 좋은. 아름다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그냥 한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것 같지만, 당시 미국 중산층의 위선과 사람들의 시선만을 의식한 의식적인 틀을 깨고 진짜 자기를 찾는, 타인에 의한 삶을 졸업하는 주인공의 선택이 인상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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