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동안 나는

* 전교연 식구들과 월드컵 경기도 보고 / 마눙님의 아코디언 연주도 듣고 / 사람들과 밤새 술 마시고 이야기도 했다.

* 또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도 외롭다는 생각을 했고 / 천선진샘, 성용샘이랑 이야기하면서 결국 내 문제, 덜어내야 할 게 아직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한 번 나를 또 비울 때가 된 것 같다. 곧 국선도도 나가고 핸드폰에 쓸데없는 번호도 지우고, 복잡하게 만드는 일과 만드는 사람들도 정리를 하고, 나를 비우기 위해 다시 글도 써야겠다 싶다. 열심히 살되, 채우려 하지 말고 비우려고 노력하자. 버리자. 잡념, 무거움, 미련들.. 그리고 지금 여기 서 있는 나를 다시 바라보고 사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여름엔 역시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 

  

Posted by 비단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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