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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노운 우먼 ★★★★★ - 안성희, 쥬리랑

젊고 부유한 보석 세공사인 아다처 부인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기존의 가정부를 사고로 위장해 없애버린 이레나. 결국 그 집의 가정부이자 딸아이 ‘떼아’의 유모로 취직한 이레나는 요리와 청소는 물론,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운전까지 하며 그들의 환심을 산다.

 아다처 부부와 딸 아이 떼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슨 일이든 감행하던 이레나는 어느 날, 정체 모를 남자에게 쫓기게 되고, 떼아의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떼아에게 잔혹한 훈련을 시키기 시작하는데……이레나의 주위를 맴도는 한 남자, 그리고 그녀가 벌이는 의문의 행동들. 과연 언노운 우먼 ‘이레나’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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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니오 모리꼬네가 함께한 울림이 큰 영화. 며칠 간 다른 영화를 볼 수 없게 만들었던.

전신나체의 매춘여성을 선보이는 것을 첫장면으로 분절된 기억처럼 짧은 속도로 끊어지는 충격적인 섹스신이 공포를 더하는 영화. 그리고 주인공인 이레나의 눈빛이 말하는 흔들림, 간절함, 안타까움,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배우의 연기까지도 너무나 완벽해서 더 오래남을 영화.
이름없는 것들,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회의 폭력과 자신의 삶에서조차 이방인으로 떠돌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아픔이 모리꼬네의 음악과 함께 가슴 깊이 파고들었던 작품. 어쩌면 올해 나에겐 최고의 영화가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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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단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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