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나는!

* 내 생애 첫 연출작 <어린왕자>를 연극반 아이들과 무대에 올렸고 / 그 기쁨에 아이들과 노래방까지 가서 즐겁게 놀았다 / 노래방에서 노래를 거의 못해 아쉬웠는지 오랜만에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안 뒷자석에서 혼자 노래를 흥얼거렸다.
 
* 그리고 학교 책상 열쇠가 또 안 보인다. 심지어 오늘은 돈을 넣고 문을 잠가뒀다. 아, 심란타. 난 대체 왜 이렇게 열쇠들을 잃어버리는 건지. 열쇠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이렇게 노래에 빠지고 싶은 날이면, 내 기분이 조금은 붕붕거리며 뜨는 날이면, 다시 오래 전 꿈인 노래를 만드는 일이 하고 싶어진다. 언젠간 내가 만든 곡 하나쯤 꼭 가져서 녹음까지 해 보고 싶다는 생각. 멋진 노래가 아니라, 나다운 노래.

Posted by 비단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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